신촌 세브란스 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허리디스크 주사 시술 후기 | 스테로이드 주사와 효과
김긍년 교수님께 진료를 받고 나서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주사 시술을 예약하고 가라고 해서 7월 4일에 3개월 만에 세브란스를 다시 방문했다.
주사 치료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담당하는 거 같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신경외과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 접수하자마자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50 진료실에 계시는 '황지성' 선생님께 진료를 봤는데 "방사통이 어느 정도 조절이 되면 주사를 무조건 맞지는 않아도 된다"라고 하셨다.
주사를 많이 맞고 척추 위생을 열심히 지켰지만 아직 방사통이 불편해서 고민하다가 세브란스는 예약하려면 1달은 기다려야 해서 맞기로 결정했다. 최대한 빨리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고 싶다!
허리디스크 탈출로 인한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란
디스크가 탈출하면 신경뿌리 염증이 생겨 좌골신경통(방사통)이 생긴다. 방사통이 생기면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다리에 엄청난 통증이 발생한다. 다리가 저리면서 욱신거리고 전기가 찌릿하는 느낌이 나면서 누가 망치로 때리는 듯한 통증이 하루 종일 나를 괴롭힌다.
너무 아픈 방사통이 생기는 이유는 디스크 속 수핵이 밖으로 나와 배측신경절에 묻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생긴 배측신경절을 잡아당기거나 누를 때 방사통이 생기는 것이다. 염증을 줄이고 수핵이 줄어들어야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플 때는 주사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백년허리 1> p.100
디스크 탈출로 생기는 방사통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므로 처음부터 염증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 2 ~ 3주 기다려도 낫지 않으면 소염제를 1개월 복용한다. 소염제를 복용해도 너무 아프다면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백년허리 1> p.119
염증 치료의 목표는 방사통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척추위생을 지키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줄이는 것이다. 신전동작, 요추전만 자세를 취할 때 방사통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염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년허리 1> p.120
1. 경막 외 스테로이드 주사와 신경블록, 신경차단술은 같은 것인가?
그렇다.
2. 스테로이드는 몸에 해롭다던데?
그렇지 않다. 강력한 염증 반응 억제제로 노벨상을 받았고 약효가 강해 부작용이 많지만 개념 있는 전문의가 추천한다면 효과가 훨씬 높을 것이다.
3. 한 번 척추 주사를 맞으면 그 효과가 평생 지속되나?
주사 후 2 ~ 3일 후에 나타나기 시작해 2주 후에 최고조에 달한다. 그 상태로 2 ~ 3개월 유지된 후 저절로 효과가 사라진다.
4. 한 번 척추 주사를 맞으면 평생 계속 반복해서 맞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염증이 생긴 배측신경절에 정확하게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게 되면 2 ~ 3개월은 통증 호전 효과를 본다. 이때 척추위생을 열심히 지켜 탈출된 디스크 물질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약효가 없어져도 통증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5. 두 달 간다고? 무슨 소리, 나는 척추 주사를 받아도 1 ~ 2주 동안만 약간 덜 아프고 금방 다시 아프던데?
척추 주사로 적절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디스크 탈출로 생기는 방사통에는 신경뿌리에 있는 배측신경절에 스테로이드가 묻어야 효과를 본다.
6. 신경차단술을 여러 차례 받았는데 효과가 없던데?
염증이 있는 신경뿌리가 아닌 다른 신경뿌리에 주사가 들어갔거나 배측신경절까지 스테로이드가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7. 한 번 주사를 맞아서 효과가 없으면 다시 맞는 것이 좋은가?
여러 디스크에 탈출이 있으면 어느 신경뿌리에 염증이 제일 심한지 판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8. 효과가 없어 다시 시술한다면 언제 결정하는 것이 좋은가?
효과가 확연히 나오는 것은 주사 후 2주쯤이다. 최소 2주가 지난 후에 재시술이 필요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9. 효과가 없어 다시 시술받을 때는 몇 번까지 가능한가?
스테로이드 주사는 짧은 시간에 너무 자주 반복해서 맞으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6개월 동안 3회는 비교적 안전하다.
10. 스테로이드가 많이 투여되면 어떤 부작용이 있나?
안면 홍조, 여드름, 식욕 증가, 식욕 감소 등 가벼운 부작용도 있고 불면증이나 젊은 여성의 경우 생리 불순, 골다공증 그리고 당뇨가 있는 사람은 1주 정도 혈당 증가 등의 부작용도 있다.
11. 척추 시술 자체의 부작용은 무엇인가?
주사 관련 감염 문제가 될 수 있고, 아주 드물게 주사 후 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
백년허리 1 (진단편) p. 120 ~ 124
염증 빼는 척추주사가 필요한 경우
위에 있는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님의 정선근 tv에서 스테로이드 주사가 필요한 경우를 알려주신다.
- 척추위생 할 때 팔/다리로 방사통이 생길 때
- 방사통 때문에 목/허리가 비틀어질 때
- 방사통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 디스크성 통증(연관통)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의자에 앉을 때 위에 사진처럼 요추(허리뼈)가 앞으로 휘어지는 굴곡이 생기게 앉아야 '요추전만' 자세로 허리 디스크를 보호하기 위한 자세이다. 허리 쿠션을 넣고 앉으면 '요추전만'을 유지하기 좋다.
항목 | 내용 |
척추위생 | 요추전만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 |
방사통 | 허리, 엉덩이, 다리, 발 등 하체 전체가 참기 힘들정도로 아픔 |
디스크성 통증 | 다리는 아프지 않고 허리 가운데만 뻐근하게 아픔 |
ⓒ 백년허리 1 |
허리디스크 주사를 맞으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진료 후에 사진에 있는 통증클리닉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시술실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 주사 맞기 전에 화장실 갔다 오는 게 좋다.
백신이나 가벼운 엉덩이 주사처럼 주사실에서 맞는 게 아니라 수술실처럼 시술실에 들어가서 기계로 촬영을 하면서 주사를 놓는다. 이번이 6번 째 허리 주사였지만 많이 맞아도 역시나 불안하고 무섭다.
시술실에 있는 침대에 누우면 허리와 엉덩이를 소독해 주신다. 그리고 아픈 부위에 주사를 넣으시는데 들어갈 때는 똑같이 따끔하다. 이제 지금부터 독특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신경에 약을 넣으려면 깊게 들어가야 하고 염증이 생긴 부위를 찾기 위해 주사를 움직인다.
주사를 움직이다가 염증이 있는 부위를 찾으면 찌릿하면서 다리에 엄청난 신경통이 발생한다. 진짜 아프다. 혈압 재는 기계보다 100배 강한 게 오른쪽 다리를 수축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약을 넣어주시면 고통이 서서히 사라진다.
시술이 끝나고 침대에 누워서 10 ~ 15분 안정을 취하고 수납하고 가면 된다.
주사 시술 후 10 ~ 15분 정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주사를 맞고 나면 걷거나 서있지 못할 정도로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신촌 세브란스 마취통증의학과 '황지성' 선생님께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많이 넣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니까 부작용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허리디스크 주사 비용
항목 | 비용 |
본인부담금 | 125,174 |
공단부담금 | 69,430 |
비급여 | 15,000 |
납부할 금액 | 140,100 |
신촌 세브란스는 상급종합병원이라서 진료비가 많이 나온다. 진료비와 주사비 포함 가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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